국가산단 생산-수출-가동률 뒷걸음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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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생산-수출 10% 넘게 줄어… 3분기 평균 가동률 77.9%로 하락

한국 국가산업단지의 생산 및 수출, 가동률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생산 및 수출액 모두 10% 이상 감소했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실적 지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1∼9월) 생산액은 약 363조6000억 원, 수출액은 약 102조5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7∼9월) 국가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은 77.9%로 전년 동기(80.2%) 대비 하락했다. 평균가동률은 조사 기간 최대생산능력 대비 생산액 비율이다.

올해 1∼3분기 업종별 생산액 감소율을 보면 기계산업(―22.7%)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17.4%), 석유화학(―16.4%), 비금속(―11.1%), 목재종(―4.0%)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 감소율은 기계(―29.0%), 전기전자(―22.8%), 섬유의복(―21.0%), 석유화학(―20.3%), 음식료(―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별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 감소 규모가 21조9000억 원으로 가장 컸고, 시화(11조3000억 원), 창원(10조5000억 원)도 10조 원 이상 생산액이 감소했다. 반월(7조8000억 원), 구미(2조6000억 원) 등도 생산액이 크게 줄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한경연#국가산업단지#수출#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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