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GTX-D’ 노선 신설 검토…김포·검단·하남 연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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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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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 2030’ 발표

검단신도시 위치도/자료제공=LH© 뉴스1
검단신도시 위치도/자료제공=LH© 뉴스1
정부가 수도권 서부권에 GTX-D 신규 노선을 검토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김포, 검단과 하남지역의 연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3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광역교통 2030’을 발표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 계획을 통해 수도권 서부권에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신설 검토안을 제시했다. 현재 수도권 서부권으론 김포, 검단 지역이 손꼽힌다. 이곳은 3기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정책이 소외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규 광역급행철도가 마련될 경우 이 같은 교통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

실제 이날 ‘광역교통 2030’ 발표회에선 ‘경기 김포시을’가 지역구인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축사를 통해 광역교통 계획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일각에선 GTX-D 노선의 김포행 가능성을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또 이 자리에선 줄곧 9호선 하남 연장을 주장해온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도 함께해 해당지역의 교통정책도 GTX-D 노선으로 조율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밖에 이번 대책에선 광역철도의 급행 운행비율을 현재 16%에서 오는 2030년까지 35%으로 2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는 ‘광역거점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의 3대 목표와 맥을 같이 한다.

트램-트레인 도입과 주요 간선의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대심도 지하도로 신설도 검토한다. M버스 운행지역을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해 운행 노선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도 새로운 내용이다.

속도 경쟁력과 대용량 수송능력을 갖춘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도 적극적으로 도입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기준 대상도 현행 100만㎡ 또는 인구 2만명 이상에서 50만㎡ 또는 1만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어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제도를 도입하고 오는 2020년부터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도 운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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