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호평은 당초 지난 4월24일 미국 출시를 앞두고 디스플레이, 힌지 등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며 현지 언론이 비판을 쏟아냈던 것에 비하면 180도 달라진 것이다. 당시 미국 주류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뜯어내며 “뭔가 접고 싶다면 핫도그나 종이, 스카프, 의자를 접는 게 낫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무기한 연기해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일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239만8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정식 출시되지 않은 해외 국가의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을 얹은 300만원대 이상의 가격에 팔릴 정도다. 비판 일색이던 미 언론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삼성전자로선 약 5개월 만에 한 편의 반전 드라마를 써낸 셈이다.
한편 갤럭시 폴드는 오는 27일 미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지난 6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갤럭시 폴드는 18일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출시됐으며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리는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미국에 판매되는 갤럭시 폴드는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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