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11월 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 도약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2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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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가 최근 론칭한 중소규모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
자이에스앤디가 최근 론칭한 중소규모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 도약을 목표로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자이에스앤디는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상장을 위해 88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4200~5200원 수준이며 공모 예정금액 규모는 369억6000만~457억6000만 원이다. 다음 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관련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사업을 개시한 자이에스앤디는 2005년 GS그룹에 편입된 이후 부동산 운영과 관련 부가서비스(Home Improvement), 주택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에 이어 중소규모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를 론칭한 바 있다.

특히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8억 원, 54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2127억 원, 145억 원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연평균성장률의 경우 매출이 51.4%, 영업이익이 64.4%에 달해 건설 관련 주요 코스피 상장 업계 평균(8.9%, 30.6%)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에스앤디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중소규모 단지를 타깃으로 추진된 전략적 주택개발사업 진출과 부동산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사업간 시너지, 고부가 서비스 강화 등이 꼽힌다.

주택개발사업의 경우 2018년 첫 발을 내디뎠다. 대규모 단지를 개발하는 모회사와 달리 성장성 높은 중소규모 단지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차별화된 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중·소형 건설업체 대비 압도적인 브랜드파워와 신용도, 자금력, 체계 등을 앞세워 단기간에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시작 2년 만에 주택개발사업 수주 금액이 71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이애스앤디 측은 주택개발사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원천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부동산 관리와 관련 부가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왔고 여기에 고성장 및 고수익 사업인 주택개발이 더해지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파른 실적 성장세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 Clein)’을 출시하고 신축 및 구축 단지를 대상으로 관련 고부가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는 “이번 상장은 자이에스앤디가 주택개발사업을 본격화해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설업에 대한 시장 편견과 달리 높은 수준의 외형성장과 내실강화를 이뤄왔고 성장성이 높은 중소규모 주택 시장 공략과 고부가 사업 강화, 베트남 부동산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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