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8월 수주 1위…4개월 연속 중국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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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8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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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인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 되고 있는 모습. 뉴스1DB
세계 최대 규모인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 되고 있는 모습. 뉴스1DB
한국 조선업이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달성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으로도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1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이 73.5만CGT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은 26만CGT 수주에 그쳤고, 일본은 수주량 ‘제로(0)’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중국, 일본 등 자국 발주·수주물량을 제외하면 전 세계 발주 물량의 대부분을 한국이 수주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어 수주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 수주량은 중국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 세계 1~8월 누적 발주량 1331만CGT 가운데 중국은 502만CGT(37.7%), 한국은 464만CGT(34.9%)을 기록 중이다.

대신 1~8월 누적 수주 ‘금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113억달러로 중국(109억3000만달러)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지난 7월까지는 중국이 104억달러, 한국이 96억달러로 중국이 1위를 달렸다.

산업부는 “이는 우리나라가 LNG운반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8월간 발주된 LNG운반선 27척 중 24척(88.9%), VLCC 17척중 10척(58.8%)을 우리나라가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8월 건조량은 676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2017~2018년 수주 증가에 따라 올해 4월 이후 건조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 역시 건조량과 유사한 추이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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