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반기 석유제품 2억3530만배럴 수출…역대 두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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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4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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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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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상반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2억353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감소한 수치지만, 역대 상반기 중 두번째 수출량에 해당한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하락한 17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국제유가 약세로 수출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체의 19%(4412만 배럴)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24%)보다 5%포인트(p) 감소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12%), 싱가폴(10%), 대만(10%), 미국(8%) 순이었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국은 미주, 유럽, 중동 지역 등을 포함해 61개국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0개국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정유업계가 수출국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9%인 9253만1000배럴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항공유(20%), 휘발유(18%), 나프타(9%)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10% 이상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올해부터 선박연료유 황함량 규제를 시행한 중국, 대만 등으로의 선박용 경유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시행을 앞두고 저유황 연료유 수요 증대로 수출량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수출지역 다변화, 고품질 제품 생산 전략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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