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류기업 인수해 현지사업 확대… ‘비비고 만두’로 美-中-베트남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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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월드베스트 CJ(2030년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 목표 달성을 위해 CJ그룹이 글로벌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바이오 양대 사업군의 성장에 힘입어 CJ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만두 매출(6370억 원) 중 글로벌 매출(3420억 원)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이번 성과는 CJ제일제당이 2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브랜드와 연구개발(R&D), 제조역량을 차별화시킨 결과물이다.

CJ대한통운도 해외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 계열사다. 현재 CJ대한통운은 37개 국가와 147개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265개의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3년부터 글로벌 톱5 물류기업을 목표로 물류기업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다. 지난해 9월에는 ‘태국 택배사업 비전 선포식’을 열고 현지 택배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물류사업 본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8월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물류사업 확대 본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번 M&A를 발판 삼아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CJ ENM은 ‘2020년 글로벌 톱10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류를 앞세워 사업을 강화한다. 20년간 축적해온 제작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지역에도 콘텐츠 사업 다각화 및 한류의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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