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가 12주 연속 상승…서울 리터당 158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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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1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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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가 전주 대비 36.4원↑
정부 유류세 감면 축소 조치 여파

5월 둘째 주 상표별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오피넷 제공) © 뉴스1
5월 둘째 주 상표별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오피넷 제공) © 뉴스1
전국 휘발유 가격이 12주 연속 올랐다. 정부의 유류소 감면 축소 조치와 맞물려 가격 상승폭은 5주 연속으로 가팔라지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6.4원 오른 리터당 1496.4원을 기록해 12주 연속으로 올랐다.

지난해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직후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려 15주째 떨어지던 휘발유 가격은 2월 셋째 주부터 반등해 이번 주까지 올랐다. 가격 상승 폭도 4월 둘째 주부터 5주 연속 커졌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7.7원 오른 리터당 1370.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2주 연속 오름세다.

이번 급격한 가격 상승은 지난 7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15%에서 7%로 축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기존보다 리터당 65원,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46원과 16원씩 인상됐다.

상표별로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5.7원 오른 1509.3원, 경유는 27.2원 오른 1383.6원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36.3원 오른 1463.9원, 경유는 28.3원 오른 1341.2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34.3원 오른 리터당 1587.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91.4원 높았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1551원), 인천(1510원), 경기(1508원), 대전(1505원), 충북(1495원), 충남(1493원), 세종·울산(1490원) 등 순으로 높았다. 가격이 가장 낮은 전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1474.3원으로 서울보다 113.5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율 인상 발언 및 사우디의 이란 공급 차질 대체 언급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미국·이란의 갈등 심화 등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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