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LCC 조만간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5일 03시 00분


국토부, 재무확인후 1∼2곳 면허발급… 지원社들, 대규모 채용 홍보 나서

신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발급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된다. 지원한 업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지를 받으면서 “면허만 발급되면 대규모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투자 여력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1, 2곳에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발급할 예정이다. 기존 항공사들은 신규 항공사가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 항공료 인하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현재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 등이 신규 면허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최근 지원 업체들은 지자체와 손을 잡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신규 항공사의 경우 항공기 1대당 객실 승무원과 정비 인력 등 약 8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로케이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약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충청지역 지자체와 의회는 지난달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까지 냈다. 강원도를 거점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7일 강원도와 함께 ‘항공사 청년 취업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미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의 정착을 위해 본사 부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도 3년간 약 800명, 운항 4년 차부터는 1000명 규모의 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토부는 이들 업체의 재무 상태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국토부는 지원업체에 예금 잔액 증명과 함께 각종 투자 계약서, 항공기 도입 관련 투자 의향서, 외환 송금 명세 등을 요구했다. 자본금 현황이나 재무 상태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취지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국토부#신규 저비용항공사#면허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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