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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생산·소비 깜짝 반등일 뿐 회복 시그널 아니다”
뉴스1
업데이트
2019-02-28 12:25
2019년 2월 28일 12시 25분
입력
2019-02-28 11:44
2019년 2월 28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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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산업활동 지표 개선…18년 1월과 비교하면 ‘악화’
동행·선행지수 8개월째↓…“추세적 반등 아냐, 하반기도 어려울 것”
현대자동차 2공장 생산라인
지난해 말 부진했던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올해 1월 깜짝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월과 비교할 때 생산이 소폭 상승한 데 그친 데다 투자는 큰 폭으로 하락해 전문가들은 개선된 지표가 추세적인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와 미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8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소비와 투자도 각각 전월 대비 0.2%, 2.2% 증가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지표 개선이 전산업 생산 증가로 이어졌다. 광공업은 신차 효과로 인한 자동차 수출과 스테인리스 강판 수출 증가로 인해 전월 대비 0.5%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정보통신업이 전월 대비 1.8%, 2.5% 증가하면서 0.9% 상승했다.
설비투자와 소비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월 설비투자는 컴퓨터 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 개선에 힘입어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2월 초 설 연휴 영향으로 1월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지표가 개선됐다.
이처럼 모든 지표가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올해 1월 생산·투자 지표가 좋아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1월 전산업 생산 지수는 104.5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8년 1월 생산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폭이 낮아진 것이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할 때 기계류(-21.4%)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0.1%) 투자가 모두 줄면서 16.6% 감소했다.
여기에 동행·선행 지수도 역대 최장기간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향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4p 하락하며 8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1월 생산·소비·투자 지표의 반등을 추세적인 경기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지표가 한달 개선됐다고 경기가 반등한다고 보기 어렵다. 전월 동월과 비교하면 전산업 생산도 증가폭이 작고 투자는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1월 지표를 가지고 추세적인 반등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선행 지수도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 지표상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설비투자의 경우는 1월 지표가 전월 대비 많이 올랐다. 이 부분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순환변동치는 모두 내려가 향후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경기 사이클 상으로 경제침체가 올 하반기에 끝난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며 “세계경제가 좋아지면 우리나라 경제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내수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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