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정비 등 엔지니어 교육 프로그램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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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은 동국제강은 2009년 장세주 회장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여 철강업계의 새로운 시장을 선도한다는 비전으로 포항에 중앙기술연구소를 준공했다.

동국제강은 이곳에서 1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생산, 정비, 전기, 품질관리 부문의 교육을 실시해 엔지니어 전문가를 양성해 내고 있다.

중앙기술연구소의 대표적인 성과는 컬러강판 분야다.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동국제강은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강판(컴퓨터에 연결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처럼 4∼7색 잉크를 디지털로 조합하여 강판에 분사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3년여에 걸친 연구 노력 끝에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기술을 완성하며 사진을 현상하듯 철판에도 사진을 인쇄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 사업을 도입한 회사다. 전기로 제강사는 고철을 녹여 새 철강 제품을 만드는데, 새 제품이 다시 고철이 되고 고철로 다시 새 제품을 만드는 순환 과정을 반복하며 철이 40회 이상 리사이클링(recycling)되도록 하는 친환경적 특징을 가진다. 전기로 제강은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는 고로 제철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제조 공정에서 에너지가 절감되어 환경 보호에 적합한 철강 생산 방식이다.

동국제강은 2018년 전기로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84년 전통의 일본 전기로 제강사 동경제철과 제휴를 맺었다. 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전 공장의 설비를 최신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했다. 특히 친환경 공법을 대거 적용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r&d가 희망이다#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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