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최초 브라질에 해저 케이블 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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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km… “시장확대 발판 마련”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브라질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저 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등 바다를 사이에 두고 격리된 두 지점의 전력과 통신을 연결하기 위해 해저에 부설되는 케이블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LS전선은 브라질의 전력망 운영 회사인 ‘ISA CTEEP’와 계약을 맺고 브라질 남부 휴양지 산타카타리나섬에 초고압 해저 케이블과 지중 케이블 약 100km를 공급한다. ISA CTEEP는 브라질 전체 송전의 25%, 남동부의 60%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계약은 브라질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결됐다. 브라질은 전력망이 노후 했고 전체 발전의 60% 이상을 아마존강 등을 활용한 수력발전에 의존해 가뭄 때 만성적인 전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브라질 정부 차원에서도 전력 수급의 다변화 등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전력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브라질과의 이번 첫 계약으로 향후 브라질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콜롬비아 전력회사가 대주주인 ISA CTEEP와 협력해 콜롬비아 등 인근 국가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s전선#브라질#해저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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