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기가바이트(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상을 30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10기가비트(Gbps) 인터넷’이 1일부터 상용화된다. KT는 이동통신사 최초로 서울 등 6대 광역시에서 10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한다고 31일 밝혔다.
10기가 인터넷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100메가비트(Mbps)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르다. 33GB UHD 영상을 내려받을 때 100메가 인터넷은 약 45분, 1기가 인터넷은 약 4분 30초 걸린다.
KT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소비와 생산 증가 △와이파이 공유기에 연결되는 단말기 수 급증 등을 이유로 10기가 서비스 상용화를 서둘렀다. 실제 유튜브의 분당 업로드 분량이 400시간을 넘어섰고, 가정 내 인터넷 연결 단말기는 2021년까지 평균 13대(2003년 1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격은 10기가 인터넷의 경우 3년 약정 기준 8만8000원(부가세 포함), 5기가 인터넷은 6만500원, 2.5기가 인터넷은 4만4000원이다. 회선 당 접속 가능한 PC도 10기가 상품은 5대(1기가 인터넷 2대)로 늘렸고, 사용량에 따른 속도 제한(QoS)도 하루 최대 1000GB까지 적용했다.
아울러 11월 말까지 최고 1.7Gbps 속도를 제공하는 10기가 와이파이도 내놓을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도 연내 10기가 인터넷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