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커넥티비티-고성능… 최첨단 ‘신차들의 향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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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막 파리모터쇼 미리보기

현대자동차가 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i30 패스트백 N’. 이 차량은 고성능 N의 세 번째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i30 패스트백 N’. 이 차량은 고성능 N의 세 번째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 모터쇼가 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린다. 2년마다 열리는 파리 모터쇼는 부품업체를 포함해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자동차 최대 축제로 꼽힌다.

올해 120주년을 맞았지만, ‘예전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폴크스바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 소셜미디어 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신차 행사를 열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전시회(CES)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가 신차 발표에 더 매력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파리 모터쇼는 주요 완성차의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브랜드들이 월드 프리미어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일보한 친환경, 커넥티비티 차량 기술, 고성능 차량은 물론이고 럭셔리 완성차의 ‘생에 첫 차’ 모델 경쟁도 볼만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도 유럽 시장을 공략할 비장의 무기를 꺼낼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일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최고 출력 306마력의 힘을 내는 이 차량은 벤츠가 만든 새로운 고성능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2018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일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최고 출력 306마력의 힘을 내는 이 차량은 벤츠가 만든 새로운 고성능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올해 1∼8월 6%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는 조만간 판매될 월드 프리미어 차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일 고성능차로는 현대차 N, BMW M, 르노 알핀 등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i30 패스트백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30 N’과 ‘벨로스터 N’에 이은 고성능 N의 세 번째 모델이다.

해치백 모델인 기존 i30 N보다 차체가 길고 낮아져 더욱 다이내믹해진 모습이 특징이다. 일반형과 N 모델의 가운데 있는 ‘i30 N라인’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을 처음 공개한다. 고성능 AMG의 새로운 모델이다. 더 뉴 A 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차에는 2.0L 4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BMW그룹이 선보일 ‘M5 컴페티션’은 고성능 M라인업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세단으로 꼽힌다.

르노는 A110의 전 라인업을 전시할 계획이다. A110은 르노 고성능 브랜드 알핀의 스포츠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알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파리 모터쇼에 깜짝 데뷔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기 위한 월드 프리미어 준중형 차량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준중형이지만 첨단 인포테인먼트와 기술을 집약해 ‘생애 첫 차’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신형 프로씨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씨드의 슈팅브레이크(왜건) 버전이다. 씨드는 기아차가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준중형 차량이다. 신형 프로씨드는 기존의 3도어 스타일에서 실용적인 5도어 슈팅브레이크 스타일로 바뀐다.

벤츠는 스포티한 디자인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뉴 B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사용자경험)가 탑재된다. 벤츠의 고급 세단인 더 뉴 S 클래스에서 차용한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적용된다.

BMW는 7세대 3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 커넥티비티(연결성)를 강조한 새로운 첨단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친환경#커넥티비티#고성능#최첨단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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