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최대 ‘FPSO’ 건조 완료…나이지리아 해상유전으로 출항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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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에지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제작을 끝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중공업은 에지나 FPSO가 26일 나이지리아 라고스 현지 생산 거점에서 모듈 제작 및 탑재 작업을 마치고 해상 유전으로 출항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지나 FPSO는 해상 시운전을 거쳐 올해 안에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약 20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인 하루 최대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에지나 FPSO는 길이 300m, 폭 61m, 높이 34m 규모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 수준이다. 계약금액은 약 34억 달러(약 3조7000억 원)로 FPSO 사상 최대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수주를 따낸 뒤 현지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와 동일한 안전 및 품질 기준에 따라 현지에서 공사를 완료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지 생산 환경에 맞게 철저하게 준비한 결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의 건조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며 “초대형 FPSO의 수행 능력을 입증하면서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삼성중공업#에지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에지나 fp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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