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중장기 전략회의, 하현회 부회장이 주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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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경영체제 출범 앞둔 조치

LG그룹은 4일 LG전자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중장기 경영계획을 세우는 ‘LG그룹 사업보고회’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매년 열리는 사업보고회는 계열사별로 3, 4년 뒤 핵심 사업 분야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점검하는 핵심 전략회의로 한 달여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하현회 ㈜LG 부회장이 처음으로 회의를 주재한다. 이 회의는 매년 구본무 LG 회장이 주재했다가 지난해엔 구본준 부회장이 와병 중인 형을 대신했다. 올해에는 구 부회장이 하 부회장에게 회의 주재를 위임했다. 이는 구 회장 별세 이후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ID 사업부장(상무) 체제 출범을 앞둔 조치로 해석된다.

LG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 별세 이후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을 앞둔 LG그룹이 4세 경영 체제 정립을 앞두고 하 부회장에게 주요 업무 권한을 임시적으로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업보고회 참석 대상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이라 사업부장인 구 상무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업보고회의 핵심 주제는 ‘변화를 주도하는 연구개발(R&D) 혁신’으로 전해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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