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조정했다. 기준금리는 1.5%로 6개월 연속 동결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됐지만 국내 금리는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 1월 제시한 3.0%를 유지하면서도 물가 전망치는 0.1%P 내린 1.6%로 내다봤다. 한은은 저물가 기조에 대해 “축산물 가격이 떨어지고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일부 공공요금이 동결되거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취업자 수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한은은 당초 올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날 4만 명 줄어든 26만 명으로 낮췄다. 한은은 “기업 구조조정과 일부 업종 불황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들고 서비스업은 외국인관광객 회복이 지연돼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이주열 총재의 연임 이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4월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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