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폴크스바겐, 첫 모델이 ‘파사트GT’인 이유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3월 28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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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코리아가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을 알리는 모델로 ‘파사트GT’를 내세웠다. 지난 13일 1호차 소비자 인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것. 판매 재개 첫 모델로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 그런 만큼 차종 선정과 상품성 개선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SUV 모델이 상승세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세단 시장이 가장 치열하다”며 “국내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검토해 파사트GT를 첫 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 안착을 통해 브랜드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인 파사트GT는 미국에서 만들어져 국내에 팔린 이전 파사트와 달리 유럽 엠덴(Emden)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다. 기존 모델에 버금가는 넓은 실내 공간에 최신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이 더해져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폴크스바겐의 가로 배치 엔진 모듈 플랫폼인 MQB가 적용돼 휠베이스는 74mm가량 길어졌다. 실용적인 장점을 내세운 이전과 달리 고급사양이 대거 접목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안전·편의사양의 경우 동급 차종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편의사양과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을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폴크스바겐은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신 사양과 기능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편의사양으로는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를 비롯해 운전석 마사지, 뒷좌석 히팅, 스티어링 휠 히팅 등 탑승 편의를 위한 기능이 보강됐다. 특히 차량 속도 및 내비게이션 픽토그램과 팝업 방식 헤드업 디스플레이, 트렁크 이지 오픈, 360도 에어리어 뷰(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 등은 기존 폴크스바겐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기능이다. 360도 에어리어 뷰는 주행과 주차 등 여러 상황에 맞춰 영상 뷰 포인트가 달라져 운전자 편의를 돕는다.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구현되는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계기반)와 연동된다. 또한 블루투스와 미러링크,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스마트폰 연결 기능도 갖췄다. 폴크스바겐 세단 특유의 넓은 트렁크 공간도 이어졌다. 기본 586ℓ에 뒷좌석 시트를 접어 최대 1152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안전사양은 프리미엄 브랜드 동급 모델에 버금가는 구성이다. 먼저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뒷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프리미엄 트림)을 포함한 7 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됐다. 여기에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과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트래픽 잼 어시스트는 막힌 도로에서 앞차와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준다. 셀프 실링 기능이 더해진 타이어는 타이어 손상 시에도 정상적인 주행을 돕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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