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동탑산업훈장 받으며 ‘전문 기계설비 업계’ 저력 입증

  • 동아일보

㈜설화엔지니어링

㈜설화엔지니어링 이원구 대표가 제 14회 ‘2017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전문 기계설비 업계의 저력을 입증했다. 약 160여 건의 철도, 지하철, 대심도터널(GTX), 도로 터널 등의 설계와 감리용역 수행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물론 설화엔지니어링이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다. 1994년 12월 창립 이래 IMF라는 위기를 뚝심으로 버텼고 그 결과 설화엔지니어링만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철도, 지하철, 터널 등의 기계, 설비 설계 및 공사 사업관리를 잇달아 수주하게 된 것. 이러한 경쟁력 있는 기술은 특히 다중 이용시설의 환경개선과 방재안전성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서울 지하철 22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계하며 그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광역철도 승강장 안전문 제조설치 제1구역(서울역 외 37개역) 및 제4구역(신길역 외 27개역) 감독권한대행(공사사업관리)을 맡아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스크린도어 공사를 책임지고 있다. 설화엔지니어링은 더 나아가 서울 지하철 5∼8호선 42개 편의시설 설계를 시작으로 승강설비, 냉난방화 실시설계, 스프링클러 설계 등 사업영역을 넓혀 현재 8건의 특허를 개발, 총 12건의 특허 활용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설화엔지니어링의 독보적인 기술은 해외에서도 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메트로RJT 기술지원 서비스 용역수행, 중국 선전 지하철설계 용역 수행, 몽고 울란바토르 타당성 조사 용역 등 해외 터널 기본 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 분야에만 20여 건 참여해 국위 선양에 기여한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설화엔지니어링은 단순 기계설비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맞는 친환경적 설계, 에너지 절감, 태양광, 지열 등의 개발에도 끊임없이 박차를 가해 국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설계 및 감리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설비협의회장과 이사를 거쳐 현재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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