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지령3만호/종근당]당뇨병 치료제 ‘듀비에’ 명성이을 제3호 신약 개발 박차

  • 동아일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종근당이 적극적인 신약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6.4%로 2016년 기준 약 662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앞으로도 연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듀비에(로베글리타존 성분)는 종근당의 두 번째 신약으로 2013년 7월 신약 승인을 받아 2014년 2월 출시된 이후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다. 종근당은 2004년부터 총 10종류의 체계적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듀비에가 전 세계 당뇨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듀비에로 입증된 종근당의 신약개발 기술은 듀비에의 복합제 개량신약 ‘듀비메트 서방정’으로 이어졌다. 종근당은 2016년 특허출원한 자체 기술로 듀비에의 주성분인 로베글리타존과 당뇨병 치료에서 1차 약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메트로포민을 복합한 ‘듀비메트 서방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종근당은 최근에는 연간 100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듀비에의 명성을 이을 제3호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암, 자가면역질환 등의 신약 후보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등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이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가 미국 임상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