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연임’ 논란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회추위서 배제

  • 동아일보

하나금융지주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배제하기로 했다.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본인의 연임에 유리하게 이사회를 구성해 ‘셀프 연임’한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만으로 회추위를 구성하도록 내부규범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회추위는 3인 이상 8인 이하로 구성하되 사외이사가 과반을 차지하도록 돼 있다. 다만 회추위원은 본인이 후보로 추천될 경우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내부규범이 바뀌면 하나금융 회추위 구성은 현재 김 회장과 사외이사 5명(윤종남 송기진 김인배 윤성복 양원근 씨) 등 6명에서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7명(박원구 차은영 씨 추가)으로 바뀐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말 임기가 끝난다. 임기 만료 60일 이전에 회추위를 구성하게 돼 있어 하나금융은 내년 1월 회추위를 가동하게 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하나금융지주#김정태#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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