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산 채소 싸게 사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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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무 풍년… 작년보다 40% 저렴

내륙지방보다 기온이 높은 제주는 12월에 ‘제철 채소’를 쏟아 낸다. 올해는 제주산 채소 풍년이다. 소비자들에겐 값싼 채소를 살 수 있는 기회다.

6일 이마트는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채소인 당근, 무 등을 판매하는 ‘제주 채소 대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겨울에 나오는 국내산 당근 중 제주산 점유율은 54%다. 제주산 무는 겨울 동안 전체 무 상품의 77%를 차지한다.

올해는 제주산 당근과 무 작황이 특히 좋은 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제주산 당근 생산량은 5만2000t으로 지난해보다 54%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보다도 11% 늘 것으로 보인다. 제주 내 당근 재배면적이 1408만 m²로 최근 5개년 평균(1477만 m²)에 미치지 못하지만 기상여건이 좋아 풍작을 이룬 것이다.

무는 재배면적이 늘었다. 지난해 4062만 m²였던 재배면적이 올해는 4874만 m²로 20% 증가했다. 예상 생산량은 35만 t으로 지난해(23만9269t)보다 46% 많다.

산지에서는 채소 가격 하락을 걱정할 정도다. 지난해 12월 20kg당 6만6633원이었던 당근 평균 도매 시세는 4일 기준 1만8599원이다. 전년 평균(3만3795원)보다도 40%가량 싸다.

이마트는 제주산 채소의 판매 물량을 늘렸다. 제주 흙당근은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100 t을 준비했다. 평소 1kg 내외로 판매하던 포장도 올해엔 2kg씩 대용량으로 판다. 가격은 2980원이다. 당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14일부터 판매하는 제주산 무는 전년보다 2배 늘어난 200t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이마트#제주산#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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