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美 다우 포장재 소재사업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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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이 미국 최대 화학기업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앞서 올해 다우의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도 인수한 SK종합화학은 사업구조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11일 SK이노베이션의 화학계열 자회사 SK종합화학은 다우의 PVDC 사업 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소재 중 하나다. 수분이나 산소로부터 내용물의 부패, 변형을 막는 데 탁월해 냉장육이나 냉동육, 소시지 등의 포장재 원료로 쓰인다. 또 현재 세계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SK종합화학은 구체적인 인수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공시기준인 980억 원(자기자본비율의 2.5%) 미만이라고만 밝혔다. SK종합화학은 다우의 PVDC 사업 브랜드 SARAN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의 생산설비, 제조기술, 지적자산 일체를 넘겨받게 됐다.

이번 인수 건으로 SK종합화학은 패키징(포장) 화학소재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개발과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sk종합화학#다우케미칼#폴리염화비닐리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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