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올해 들어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이 111조 원 넘게 늘었다. SK그룹과 LG그룹도 시총이 크게 늘었지만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현대자동차그룹 시총은 감소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의 시총은 475조9549억 원으로 올해 초(364조4687억 원)보다 111조4862억 원(30.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3.42%)와 삼성전기(102.97%)의 시총도 두 배 이상으로 불었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SK그룹주는 시총이 37조5499억 원(41.17%) 늘어나며 삼성그룹의 증가세를 앞질렀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이노텍, LG화학 등 대형주에 힘입어 11개 종목 전체 시총이 30.19% 늘었다.
반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총 2위였던 현대차그룹은 사드 보복 여파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을 겪으면서 시총이 4대 그룹 중 4위(89조5655억 원)로 밀려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