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한국에선 소매치기 걱정 접어두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29일 05시 45분


한국의 치안 수준을 실험하기 위해 명동 길바닥에 놓인 카메라 가방. 수많은 행인들은 이 가방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 가방은 안전히 실험자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출처|유튜버 TV화인문 화면캡처
한국의 치안 수준을 실험하기 위해 명동 길바닥에 놓인 카메라 가방. 수많은 행인들은 이 가방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 가방은 안전히 실험자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출처|유튜버 TV화인문 화면캡처
유럽 여행 시 주의해야할 것으로 흔히들 ‘소매치기’를 1순위로 꼽는다. 길거리에서 가방을 뒤로 메면 ‘어서 제 가방 가져 가세요’라는 뜻으로 통할 정도로 이와 관련한 사건, 사고가 많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의 치안 수준은 어떨까.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에서 직접 실험을 해본 이들이 있다.

유튜버 TV 화인문은 ‘외국인들이 테스트해본 한국의 치안’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첫 번째 실험은 혼잡한 카페에서 이뤄졌다. 의자에 가방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이다. 실험자는 명동 길거리를 거닐다 10분 후 돌아왔는데, 노트북은 물론 모든 소지품들이 제 자리에 고스란히 놓여있었다. 그리고 영상에선 긍정적인 실험 결과에 대한 축하의 의미로 박수소리가 효과음으로 흘러나온다.

이어 실험 난이도를 높였다. 이번엔 길거리 화단에 카메라 가방을 올려뒀다.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 속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그 누구도 가방에 손을 대거나 눈길을 주지 않는다. 이에 실험자는 아예 가방을 길바닥에 내려놓는다.

그러나 잠시 후 지나가던 행인은 이 가방을 안전한(?) 화단 위에 올려놓고 홀연히 사라진다. 이후 해가 질 때까지 실험이 이어졌지만, 결국 가방은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CCTV의 위력이다”, “대한민국 사랑해”라며 아낌없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