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투싼·기아 스포티지 21만여 대 리콜 조치…역대 최대 규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8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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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투싼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경유차 21만8366대가 결함시정(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부품 결함에 의한 리콜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환경부는 투싼과 스포티지 2.0 디젤 모델 배출가스 저감장치(DPF)에 문제가 발견돼 19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2013년 5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제작된 투싼 2.0 디젤 7만9618대와 2012년 7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제작된 스포티지 2.0 디젤 13만8748대로 유로5(Euro5) 배출허용기준에 따라 제작·판매된 경유차다.

이들 차량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결함확인검사에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제작차 배출허용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모두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 이상이 있어 DPF의 재생(DPF에 쌓인 물질을 주기적으로 태워 제거하는 작업) 중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 장치가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배출가스를 제대로 거르지 못해 투싼 2.0 디젤은 입자상물질(PM), 질소산화물(NOx) 등 4개 항목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스포티지 2.0 디젤은 입자상물질(PM) 1개 항목에서 배출허용기준을 각각 초과했다.

현대와 기아 두 제작사는 19일부터 리콜 대상 차주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와 손상된 DPF, 배출가스재순환장치 필터를 무상교체할 계획이다. 리콜을 시행한 차량이라도 배출가스 보증기간 내 다시 이상이 발생할 경우 재무상교체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사 고객센터(현대자동차 080-600-6000, 기아자동차 080-200-2000)로 문의하면 된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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