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입물가 석달만에 반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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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여파 전달比 0.5% 올라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잠정치는 81.79로 3월보다 0.5% 상승했다. 2, 3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9.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광산품 등 원재료 수입물가가 2.5% 올랐다. 특히 철광석(29.7%), 천연가스(7.0%)의 상승 폭이 컸다.

수입물가가 오른 데는 국제유가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52.3달러로 1개월 새 2.1%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달 수입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대표 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내년 3월까지 원유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85.46)도 3월보다 0.5% 올라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7% 뛰었다. 2009년 3월(17.4%)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플래시메모리(9.0%), D램(5.6%) 등 전자기기와 윤활유(13.9%), 휘발유(4.5%) 등 석유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수출입물가#국제유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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