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정전으로 일시 중단

  • 동아일보

10일 자동 정지 이어 두번째
“장비 이상없어” 5시간후 재개

2021년 2월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항공 촬영한 모습. 오쿠마=AP 뉴시스
2021년 2월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항공 촬영한 모습. 오쿠마=AP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13일 일시 중단됐다가 약 5시간 반 만에 재개됐다. 정부는 정전이 순간적으로 발생해 바닷물을 보내는 펌프의 물 흐름이 약해졌고, 안전장치가 작동하면서 방류가 자동으로 멈췄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김영수 국무1차장은 이날 밤 공지를 통해 “도쿄전력은 20차 오염수 방류가 오후 5시 4분경 오염수 이송 공정 경보 발생으로 자동 중지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공지에서 “오후 10시 34분경 방류가 재개됐다”며 “설비 점검 결과 이상이 없다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류 자동 정지 원인에 대해선 “순간 정전에 의해 해수 이송펌프의 유량이 저하되면서 긴급 차단 밸브가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20차 방류가 멈춘 것은 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이송 공정 경보로 방류가 자동 정지됐고, 도쿄전력은 오염수 탱크와 이송펌프 사이 밸브를 교체한 뒤 이튿날인 11일 오후 방류를 재개했다. 하지만 재개 이틀 만에 다시 경보가 발생하면서 방류가 일시 중단된 것이다.

도쿄전력은 2023년 8월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해 왔지만,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해양 환경 영향과 장기 모니터링 필요성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져 왔다. 20차 방류는 이달 1일 시작됐으며, 19일까지 약 7800t을 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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