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미국行… 허쉬 등과 협력 모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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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해제뒤 첫 장기 출장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지난달 29일 출장차 미국으로 떠났다.

신 회장은 지난달 17일 검찰의 ‘최순실 국정 농단’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불구속 기소 및 출국금지 해제 처분을 받았다. 이번 출장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의 장기 출장으로, 이달 8일까지 재판이 없는 기간에 다녀올 예정이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5월 첫째 주 미국 뉴욕 등을 방문해 글로벌 금융사, 롯데그룹 파트너사들과 만날 계획이다. 먼저 신 회장은 브루노 디 레오 IBM 수석부사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의 방향성과 사업 적용 가능성을 협의한다.

존 빌브레이 허쉬 회장과도 만나 롯데와 허쉬 간 제휴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중국의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생산 중단 압력을 받고 있는 상하이 소재 합작법인 초콜릿 공장 대책 등 향후 합작 사업 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신 회장은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씨티 등 글로벌 금융사의 경영진과 잇달아 미팅을 갖고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과 미국 액시올 사가 합작으로 진행 중인 에탄크래커 사업과 2015년 인수한 뉴욕팰리스호텔 현황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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