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전기자전거의 1회 충전후 주행거리가 최대 1.9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 주행거리에서 제품 간에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전거는 크게 페달을 돌릴 때만 모터가 작동하는 ‘페달보조(PAS) 방식’과 스쿠터처럼 페달링 없이도 주행이 가능한 ‘스로틀 방식’으로 나뉜다. 이번 조사 대상 중 5개는 페달보조 및 스로틀 겸용 제품, 2개는 페달보조 전용 제품이었다.
먼저 7개 제품 모두 배터리를 완충한 후 사람의 페달력 50%와 전기모터의 힘 50%로 전기자전거에 75kg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주행한 결과, 앰아이피테크의 아폴로마스M3(APOLLO MARS M3) 제품이 가장 긴 111km를 주행했다. 반면 게이트비젼의 윤바이크C1(YUNBIKE C1)의 주행거리는 60km로 가장 짧았다. 두 제품간 주행거리는 약 1.9배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아폴로마스M3의 가격은 198만원, 윤바이크C1의 가격은 62만원이다.
이어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스로틀(전기모터 100%)로만 주행했을 경우 알톤스포츠의 시티(CITY)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했다. 반면 게이트비젼의 윤바이크C1 제품은 27km를 주행해 제품 간 최대 약 1.6배 차이를 보였다. 알톤 시티의 가격은 110만원이다.
한편, 게이트비젼의 윤바이크C1 등 5개 제품이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관련 6개 기능(주행속도·거리·시간표시, 주행 단수·배터리 잔량 표시, 오르막·페달강도 인식, 과속 방지, 스로틀 잠금, 제동시 모터 차단)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단, 벨로스타의 폴딩스타S는 주행 속도·거리·시간 표시 기능이 없었고, 전자조달연구원의 바이로클래식(biro CLASSIC)은 스로틀 잠금 기능이 없었다.
배터리의 안전성 및 자전거 차체의 품질에서는 7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배터리의 고온변형, 과충전, 외부합선 등 배터리 안전성에서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해 이상이 없었으며, 자전거 차체 피로·내구성, 제동성능 등 품질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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