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삼성전자]“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한다” 삼성전자 ‘미래인재 육성-사회현안 해결’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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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밝고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199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철학이 바탕이 됐다.

삼성전자는 2004년 ‘나눔 경영’을 선포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화, 체계화를 추진해 왔다. 2010년에는 사회공헌의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혔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임직원 봉사팀을 조직하고 있다. 재정적인 기부와 노력 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지닌 핵심 역량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온 것이다. 특히 임직원의 재능과 사업역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인 ‘미래 인재 육성’과 ‘사회 현안 해결’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래 인재 육성 위한 사회공헌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청소년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시작한 것도 그 일환이다. SW 교육은 초중고교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쉽고 재미있게 SW를 가르치는 데 초점을 둔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 운영 5년차를 맞아 더욱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 새로운 교육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제시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의 키워드는 ‘융합’이다.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점점 복잡해져서 분절된 지식으로는 풀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전국의 교사, 교수 등 교육 전문가들이 모인 미래 교사단을 통해 학년, 수업 시수, 수업 형태 등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교육 혁신 실험을 시도할 계획이다. 다양한 과목의 지식을 융합하고 SW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 등 미래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 수업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한다. 아울러 일반 학교에서도 미래 교육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 교육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SW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상을 SW로 구현하고 겨루는 장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와 2015년 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제2회 대회를 열었다.

SW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교생은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대회에서는 학생들에게 매년 공통 주제가 제시된다. ‘우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된 제2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2294개 팀, 6125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기술(IT) 환경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감안해 IT 융합 관련 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 중심에서 탈피해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스마트스쿨’을 도입했다. 이는 IT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삼성 스마트스쿨 시스템은 태블릿(갤럭시 노트 시리즈), 전자 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 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진 최첨단 교실 수업 운영을 위한 시스템이다. IT를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데 강점이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스쿨은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사의 스마트기기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30시간 교사 연수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고려대 사범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스마트스쿨을 적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인지능력 개발 관련 연구를 병행했다. 2012∼2015년 4년간 전국 스마트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은 스마트스쿨이 지원되지 않은 학교 학생들보다 학습 동기, 사고력, 교사의 혁신 노력, 학생 수업 참여의 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전문성과 사업 역량 활용

삼성전자는 사회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목적으로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2013년 시작했다. 우리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직접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는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을 돕는다.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실행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나눔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할 대학생 봉사단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Volunteer Membership)’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200여 명을 선발하고 있다. 봉사단으로 선발되면 1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월 1회 정기봉사를 직접 기획해 실행하고,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올해 2월에도 전국 64개 대학에서 200명을 선발했다.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은 12월까지 11개월간 삼성전자 임직원인 ‘지도 선배’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수 봉사단원은 해외 봉사에 참여할 기회도 얻게 된다. 지도 선배들은 대학생 봉사단이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 및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또 대학생 봉사단의 진로, 직업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대학생 봉사단이 직접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 방법을 고안해 실행하는 창의 봉사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학생 봉사단에서 제시한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보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2010년부터 매년 임직원들이 개인 연차를 사용해 1주일간 해외에서 지역별 맞춤형 봉사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처음으로 세네갈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했다. 이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 등으로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총 1300명의 임직원이 34개국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해 8∼11월 6개국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총 180여 명의 봉사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을 방문했다.

임직원 봉사단은 현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IT, SW 교육을 실시하고 PC 등 IT 교육 시설 개선 작업도 실시했다. 지역 사회 주민들이 꼭 필요한 지원을 파악해 현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페루 케냐 코트디부아르 등 7개국에 250명의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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