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도시인에 휴식-지역 주민과 상생, 경기 서남부 최고 쇼핑 관광 메카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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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각종 부대시설, 거대 놀이시설 온듯… 가족단위 고객 위한 상품구성 눈길

개장을 하루 앞둔 5일 경기 시흥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14만7000㎡(약 4만5000평)의 대지에 스페인 북동부 카다케스 해안가 마을을 본떠 디자인된 건물이 들어섰다. 신세계사이먼 제공
개장을 하루 앞둔 5일 경기 시흥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14만7000㎡(약 4만5000평)의 대지에 스페인 북동부 카다케스 해안가 마을을 본떠 디자인된 건물이 들어섰다. 신세계사이먼 제공

경기 시흥시에 새로 생긴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거대한 놀이시설에 가까웠다. 개장일 하루 전인 5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미리 가봤다.

7273m²(약 2200평)에 이르는 어린이놀이터,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펫파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회전목마, 중앙 정원, 풋살 경기장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로 차 있었다.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통의 사명은 소비자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친 도시인이 교외형 아웃렛 잔디밭에서 쉬고, 정원을 보며 브런치를 먹고 산책하는 ‘복합 쇼핑 리조트’ 콘셉트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사이먼의 여주, 동부산, 파주점에 이은 4번째 점포다. 14만7000m²(약 4만5000평) 대지에 영업면적은 4만2000m²(약 1만3000평) 규모다. 2007년 경기 여주에 첫 점포를 낸 뒤 올해로 10년이 되면서 10년간 노하우를 모두 이 점포에 쏟았다는 것이 신세계사이먼 측의 설명이다.

외관은 스페인 북동부 카다케스 해안가 마을을 본떠 디자인했다. 여성 의류, 스포츠, 키즈, 가전, 가구 등 220여 개 브랜드를 갖췄다. 럭셔리 패션보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스포츠 아웃도어, 생활관, 가전 위주로 구성했다. 조 대표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까지 2300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 30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흥 배곧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만큼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위한 시설 마련에도 공을 들였다. 옥상 공원 잔디밭을 인근 유치원이나 학교 행사를 위해 빌려주는 식이다. 직원 1000명을 새로 채용할 때도 지역 주민을 우선 배려했다.

신세계가 경기 서남부에 대형 아웃렛을 열면서 수도권 아웃렛 및 복합쇼핑몰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인근에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광명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이 영업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에 경기 의왕, 용인에 각각 6만6000m²(2만 평)의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과 복합쇼핑몰을 합쳐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도 2019년까지 경기 남양주와 동탄 지역에 아웃렛을 지을 예정이다.

조 대표는 “한국 유통은 저성장과 인구 감소라는 위기에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외형 성장보다 지역과 상생하면서 정통 프리미엄 아웃렛의 격을 지키며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노하우를 쏟아부은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서남부 최고의 쇼핑 관광 문화의 메카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신세계#시흥#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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