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봉사단 ‘야옹아 안녕?’…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후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5일 05시 45분


성남시 시범사업…사료회사 ANF도 동참

성남시가 올해 3월부터 길고양이 급식소 20개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는 4개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자리 잡고 있으며, 모두 캣맘봉사단 ‘야옹아 안녕?’(대표 권오영)과 반려동물 사료회사 ANF가 함께 후원하고 있다.

캣맘봉사단 ‘야옹아 안녕?’은 자치단체, 관내 동물병원과 함께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TNR(Trap, Neuter, Release)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들은 먹이만 제대로 공급된다면 주택가 주변에 있는 음식물 봉투를 찢거나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다. 또 유해동물인 쥐와 같은 설치류의 번식을 막아 오히려 사람에게 유익을 주기도 한다.

또한 국내 유명사료업체 ANF는 6개월간 길고양이 급식소에 사료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민과 길고양이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ANF는 이미 서울시 강동구, 부산 야옹이쉼터, 포항시 포항동물사랑, 강북구 커피타는고양이 등 여러 곳에 고양이 사료를 무상으로 후원하고 있다.

ANF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민간단체와 정부, 그리고 관련 업체의 협력이 지속된다면 일본의 ‘아오시마’섬이나 터키의 대도시 이스탄불의 ‘길고양이 거리’처럼 사람과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문화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담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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