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재기 의지 해외 화주들도 알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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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사장 “월마트와 협상진행”

15일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64·사진)은 “최근 미국을 찾아 주요 화주들을 만나본 결과 현대상선을 살리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해외 화주들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화주(貨主)들은 현대상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계약을 앞두고 주요 화주들의 입찰 초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우리 국적선사와 거래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유 사장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현재 해당 기업과 올해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전반적인 신뢰를 회복하면서 과거 거래 이력이 있는 기업 거의 대부분으로부터 올해 입찰 초청을 받았고 4월까지 서로의 조건에 맞춰 계약을 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 3, 4분기를 지나며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 상황이 건전해졌고 정부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것 등이 신뢰 회복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이어 “2020년부터 시작될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맞춰 연비가 좋은 친환경(에코타입) 선박 발주를 내년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상선#유창근#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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