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탄 분양가 1100만 원 시대…반사이익 누리는 오산

  • 입력 2017년 2월 10일 13시 44분


코멘트
동탄2신도시에서도 저렴한 편인 남동탄의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3.3㎡당 11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주변 지역 새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0월 경기 오산시에서 분양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계약 시작 두 달여 만인 지난달 초 완판(완전판매)됐다. 총 2400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으로 지정된 오산에서 공급됐는데도 예상보다 빠르게 마감됐다.

경기 화성시 능동에 분양 중인 GS건설의 ‘신동탄파크자이 2차’도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동탄신도시 주변 입지로 동탄생활권 공유가 가능하지만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 중후반대로 100만 원이상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남동탄의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을 넘어가고, 11.3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수요자들이 생활권에 크게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저렴한 주변 지역단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가성비 높은 동탄 생활권 분양단지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인근 경기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사업 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900만 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090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102㎡로 구성되며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95%를 자치한다. 아파트 외 별동의 테라스하우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설계하고 동 간격을 넓혀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판상형 평면은 전용 59㎡를 포함해 전 주택형이 4베이 이상 구조로 풍부한 서비스 면적이 제공되며, 타워형 평면은 거실의 양면이 개방돼 있어 통풍과 환기가 잘 된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1차(2040가구)와 합쳐 총 3130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앞으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가 1차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까지 1.7㎞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SRT,GTX 등이 지나는 동탄역복합환승센터도 반경 6km 거리에 있다. 게다가 오는 9월 오산 도심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성호대로가 단지 앞까지 연장되면 오산시청까지 약 1㎞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인프라를 누리면서 오산 도심도 가깝지만 분양가가 3.3㎡당 1000만 원 미만에 나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를 부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산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은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 예정일은 2019년 10월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