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19%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묘를 많이 가는 설 당일에도 교통사고 부상자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2014∼2016년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기간은 연도별 설 연휴 전날부터 다음 날까지 총 5일이었다. 설 전날 하루 평균 사고 건수는 3325건으로 평소(2786건)에 비해 19.3% 많았다. 교통사고로 인한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10명으로 36.2% 늘었다. 하지만 연휴의 나머지 기간은 평소보다 사고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부상자는 설 당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설 당일엔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10.4% 줄었다. 하지만 이날 교통사고 부상자는 평균 6291명으로 평소에 비해 49.2% 증가했다. 설 당일에는 성묘를 가는 등 가족들이 차를 함께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건수에 비해 부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에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으로 다친 사람이 평소에 비해 각각 26.4%, 4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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