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엇갈린 실적희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9일 05시 45분


삼성, 전년대비 영업이익 49.8% 급증…LG, 5년만에 적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명암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의 4분기 잠정 실적을 최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9.8%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13분기만이다. 업계에선 반도체 부문 성과가 깜짝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색상의 ‘갤럭시S7’을 내놓는 등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를 최소화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LG전자는 매출 14조7819억원, 영업적자 353억원의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2011년 3분기에 319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후에 5년 만이다. 업계에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TV와 가전의 이익이 감소한데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G5 재고 비용과 신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또 다시 큰 적자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