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내년 경영방침을 ‘내실 강화를 통한 사업 정상화 궤도 진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GS건설은 2013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내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4년 2분기(4∼6월) 흑자로 전환한 뒤 현재까지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분양시장에서는 올해 29개 프로젝트, 2만7000여 채를 공급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냈다. 특히 GS건설의 역대 가장 큰 단지로 주목받은 7628채 규모의 경기 안산시 그랑시티자이는 1차 4283채 분양을 마치고 내년에 2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도 분양성이 양호한 지역 중심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만5000여 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수도권 10곳, 지방 4곳 등 20개 단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GS건설은 2015년 27개 프로젝트(8조180억 원), 올해 6개 프로젝트(2조3973억 원)를 수주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내년에도 서울, 수도권 등 분양성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 전략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 건설에서도 지역 및 공정 다양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비롯해 가장 큰 시장인 중동지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진행하고, 동남아나 아프리카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1조7000억 원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를 수주했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6000억 원 규모의 해외발전 사업을 수주하면서 중동을 벗어난 시장 다변화 노력의 결실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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