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위험관리형 ELS’ 매주 출시해 큰 호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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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주가연계증권(ELS)은 저금리 상황에서 예금보다 높은 기대수익률,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무기로 자금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ELS에 투자할 때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삼성증권은 위험 관리를 위해 기초자산의 수를 줄이거나 조기 상환 구조를 다양하게 만든 ‘위험관리형 ELS’를 매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 상품은 대형주를 편입한 코스피200 하나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Star(스타) ELS’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이 많고, 변동성이 높은 지수가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ELS보다 기대수익률은 다소 낮다. 하지만 6개월마다 돌아오는 상환 시점에 하나의 지수만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시키면 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조기에 수익을 얻을 확률은 높다.

 만기 시점의 수익상환 확률을 높인 ‘슈퍼스텝다운’ 구조의 ELS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다른 ELS가 갖고 있는 원금 손실(녹인·Knock-In) 기준을 없앴고, 36개월 만기 때 수익이 날 기준도 크게 낮춰 투자자가 수익을 얻기 쉽도록 설계했다. 그 밖에 ELS 발행 후 2개월 내에 기초자산 중 하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녹인 기준을 낮춰주는 ‘녹인케어 ELS’, 첫 번째 조기상환 조건을 다른 ELS보다 낮춰 조기상환 확률을 높인 ‘저행사가 ELS’도 있다. 만기 때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보너스 수익을 주는 ‘에어백베스트 ELS’, 기초자산들의 주가가 상승했을 때 덜 오른 종목의 상승률에 일정 비율을 곱해 수익을 주는 ‘슈팅업 ELS’도 판매 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003년부터 2016년 7월말까지 약 13년간 상환 완료된 삼성증권 지수형 ELS 중 수익을 낸 ELS의 비중은 96% 수준이며 수익률은 연평균 6.7%”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을 줄인 다양한 ELS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LS에 가입할 때 투자 구조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삼성증권은 지점에서의 대면 상담과 가입,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위험관리형els#삼성#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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