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처음 제정돼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CSV 포터상’ 수상자로 롯데면세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CJ주식회사 등 11개 기업 및 기관이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과 동아일보사는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사회’를 조성하면서 자본주의의 함정을 치유할 대안으로 꼽히는 CSV(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영전략의 거장인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 교수(사진)와 함께 이 상을 제정한 바 있다.
CSV는 기부 활동 수혜자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 방식을 지양하고 해당 활동에 따른 기업의 경제적 가치까지 함께 고려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경영전략이다. 포터 교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를 통해 2011년 처음으로 이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CSV 포터상은 엄정한 평가모델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추가 질의 및 인터뷰,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정했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남국 DBR(동아비즈니스리뷰) 편집장, 문휘창 서울대 교수,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유영호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지원 본부장, 이윤철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임현철 한국표준협회 전무, 조익서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 분과위원장 등이 심사를 맡았다. 이후 포터 교수가 최종 심사를 해 수상자를 확정했다.
심사 결과, 프로젝트 효과성 부문에서는 롯데면세점, 창조성·혁신성 부문에서는 한국바스프, 전파성 부문에는 LG생활건강, 상생성 부문에서는 KT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선정됐다. CSV 활동의 조직 내 체계화 여부를 평가해 시상한 프로세스 부문에서는 CJ주식회사, 한국전력공사,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에코준컴퍼니, 강동구 등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 CJ주식회사와 한국전력공사, KT, 강동구는 CSV 포터상 3회 연속 수상으로 명예의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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