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기업의 사회적 공존'…착한 기업 팝몬스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8월 30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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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몬스터 최지은 대표
팝몬스터 최지은 대표
“대학생 4명 중 3명은 살인적인 등록금이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빚을 지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반면 기업들은 광고 영향력이 큰 대학생들을 사로잡기 위해서 엄청난 광고비를 쏟아 붙고 있다. 양측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은 없을까“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6기에 선정된 ‘팝몬스터’는 이런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대학생이라는 특수계층에게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아 장학이라는 명목으로 환원하는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팝몬스터 최지은 대표(23)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광고마케팅이 필수지만 지금까지의 광고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적었다”며 “팝몬스터는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팝몬스터는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대학생에게 집중했고 소셜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베타서비스 단계의 장학금 이벤트 누적 참여자 수가 만 명을 넘을 만큼 대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이는 기업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는 지금까지 없었던 맞춤형 타깃 광고가 가능하게 되고, 홍보비용 일부를 장학금으로 되돌려주어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업과 대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한편 팝몬스터는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서비스를 한층 발전시키고 있으며, 오는 10월 중 정식 웹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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