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빙과매출 뚝…7월에 2015년보다 2∼7%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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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작년보다 2∼7% 줄어… 디저트 카페 급증-출혈 경쟁 탓

연일 30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여름 빙과류 매출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월드콘, 죠스바 등을 생산하는 롯데제과의 지난달 빙과류 매출은 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었다. 메로나, 비비빅 등의 빙그레는 매출이 6% 줄어 460억 원이었고, 부라보콘 등의 해태제과도 2% 감소해 270억 원에 그쳤다.

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날씨가 더워지면 빙과류 판매가 는다는 공식이 깨졌다. 업계에서는 2000년대 들어 커피, 빙수전문점 등 디저트 전문 카페가 빠르게 늘면서 전통적 아이스크림 시장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국내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371억 원에서 2014년 1조7698억 원, 2015년 1조4996억 원으로 감소했다. 업체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며 제품을 상시 할인하는 점도 빙과 업계의 수익 악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빙과#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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