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땅값 1.25% 올라…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7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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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땅값이 1.25% 올라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지가변동률은 2013년 0.57%, 2014년 0.93%. 2015년 1.07%를 기록해 변동폭 또한 4년 연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땅값이 올랐다. 이 중 제주(5.71%), 세종(2.10%), 대구(2.00%), 부산(1.92%) 대전(1.66%), 서울(1.34%), 강원(1.34%) 등 7개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변동률이 컸다. 수도권은 서울이 1.34%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경기(0.95%)와 인천지역(0.82%)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전체적으로 1.12%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지방은 제주와 세종, 대구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가 상승률이 1.48%를 기록했다.

제주의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데에는 지난해 11월 있었던 제주 제2공항 발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2공항 발표 이후 후보지 인근 투자수요가 늘어 서귀포시와 제주시 땅값은 상반기에만 각각 6.08%, 5.49% 상승했다.

한편 시군구별로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곳도 있다.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시는 땅값이 각각 0.28%, 0.19% 떨어졌다.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지면서 개발소식이 있는 지역의 토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땅값 상승폭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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