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무선 인터넷 속도’ 이상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7일 05시 45분


통화 및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휴가철을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비상대책 수립에 나섰다. 이동기지국 배치, 기지국 용량 증설 및 24시간 비상운영에 돌입했다. 사진제공|SKT·KT·LG유플러스
통화 및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휴가철을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비상대책 수립에 나섰다. 이동기지국 배치, 기지국 용량 증설 및 24시간 비상운영에 돌입했다. 사진제공|SKT·KT·LG유플러스
이통 3사, 기지국 증설 등 24시간 비상운영

이동통신사들이 통화 및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책 수립에 나섰다. 매년 휴가철 주요 피서지에서는 이동통신 트래픽이 크게 늘어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주요 피서지의 트래픽은 평시와 비교해 1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이에 따라 기지국을 증설하는 한편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특별 소통대책을 수립하고 이동기지국 배치, 기지국 용량 증설 등의 준비를 완료했다. 통화량, 데이터사용량 등 수년 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피서지 주변 기지국 5000여개 등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이 설비들을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휴가철 소통대책에 나선다. 특히 휴가가 집중되는 8월7일까지를 집중 관리기간으로 잡았다. 상황실을 통해 매일 200여명의 인력이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아울러 최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속초, 양양, 울산(간절곶)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한편 와이파이존 확충과 이동 AS 차량 배치 등 특별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KT도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전국 총 617개소의 주요 휴양소에 구축돼 있는 LTE 기지국 2400여식과 3G 기지국 690여식에 대해 집중 감시를 시작했다. 또 총 11개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비롯해 총 11식의 기지국을 추가 증설했다. KT는 극성수기인 8월7일까지를 트래픽 발생 최고점으로 보고 네트워크 과부하에 대비한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트래픽 급증시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네트워크 통합관제센터와 각 지역간 실시간 과부하 제어를 통해 소통이 잘 되도록 하고, 신속한 기술지원을 위한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휴가철 네트워크 운영 준비를 마치고 24시간 비상운영에 돌입했다. 주요 관광명소에서 통화 및 데이터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 고속도로 분기점 등 수년 간 누적된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추가 선별하고 소형 기지국 및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다. 비상상황 발생시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휴가기간 전국의 네트워크 트래픽 및 장애발생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현장 운영요원을 파견해 긴급 대기조를 2배 이상 증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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