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믿을 건 땅’… 초저금리 시대 하남 그린벨트를 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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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하남토지 분양
‘그린벨트 규제 개선방안’ 따라…지자체가 보존가치 낮은곳 직접해제
331m² 당 5900만원부터…9호선 개통 예정등 접근성 뛰어나


경기도 하남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남 그린벨트 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랜드에서 공개 분양에 나선 감북동·초이동 토지도 관심 대상이다. 뛰어난 접근성에 9호선 지하철역 개통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는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이번 분양지는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가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분양 토지는 3306m² 전후로 대분할되어 있으며 331m² 기준으로 분양금액은 3.3m²당 59만∼80만 원.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등기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토지는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으며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으로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향후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 1순위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필지가 빠르게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다.

규제개혁 최대 수혜지 하남,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 1순위

최근 정부는 청와대에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30만 m²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국토면적 3.9%(3862km²)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 면적의 80배에 이르는 233km²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인데, 경기도땅은 17배 규모에 해당된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이다.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시는 앞으로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조치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적극적인 개발수요가 있음에도 과도한 그린벨트 지정으로 개발에 엄두를 못 냈던 하남시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 선정

하남시는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m² 면적의 토지에 대해 개발 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지난해 11월 12일자로 고시했다.

이 고시에 따라 3개 취락(섬말 샘골 법화골)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 행위가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 결정으로 개발제한구역의 엄격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필지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되어 있고 개통예정인 지하철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새로운 주거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2020년까지 하남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36만 명의 자족기능 도시로의 인구 유입을 위해 하남시의 체계적인 개발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발표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라 할 수 있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길이 128.8km의 왕복 6차선로가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감북-초이동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


강남과 가까운 하남지역은 그린벨트를 풀어 미사, 위례, 감일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이어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감북동과 초이동이 하남시 2020 도시기본 구상도의 개발제한구역 활용구상안에 따라 지식기반산업 및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개발이 계획 중이다. 그래서 그린벨트 해제 1순위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매각지는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현황 도로가 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향후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분양지는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금년에 개통되는 9호선 보훈병원역과 인접해 있는 등 뛰어난 교통 여건으로 개발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은 도시지역에 자연녹지로 4층 이하의 여러 용도의 건축 행위가 가능하지만 특히 주변 여건을 봤을 때 그린벨트 해제 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택지로 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현재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의 경우 3.3m²당 500만∼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000만 원을 넘는다는 게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의 말이다. 이처럼 그린벨트 규제개선방안과 9호선 전철역 개통,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등 주변에 대형 호재가 있는 위치의 분양지로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서둘러서 청약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문의 02-577-1615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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