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지구 첫 뉴스테이 촉진지구 지정

  • 동아일보

롯데푸드 공장터 1만5385㎡… 이르면 올해말 입주자 모집
10년간 월세 묶는 신혼 임대주택, 올 가을이사철 1000채 시범공급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롯데푸드 공장 터가 제1호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르면 올해 말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문래지구를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고시하고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문래지구는 경기 과천시 주암지구 등과 함께 1월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로 발표됐던 곳이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문래지구 1만5385m² 터에 아파트 499채, 오피스텔 238실이 지어진다.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용적률 인센티브(300→339.3%)를 적용받아 최대 21층으로 짓는다. 용지 일부에 건설되는 업무시설엔 준공업지역의 특징을 살려 벤처기업 등이 입주하는 임대산업 시설을 배치한다. 입주민들에게는 ‘아이키움 서비스’와 ‘홈클린 서비스’, 카셰어링, 생활가전제품 렌털 등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롯데는 10월까지 주택사업승인을 받은 뒤 연말 착공과 함께 입주자 모집을 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6월경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가을 이사철부터 10년간 월세가 거의 오르지 않는 ‘신혼부부 매입임대’를 공급하기 위해 세부 입주자격 등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내놓은 주거비 경감방안에 포함된 ‘신혼부부 매입임대’는 주택도시기금이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주택을 매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위탁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우선 올해 시범사업으로 1000채가 공급된다. 입주 대상은 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3인 이하 가구 481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로 정해졌다. 국토부는 공급물량의 70%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3억 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1억5000만 원, 월세 25만 원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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