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다]한화, 선택과 집중, 태양광 사업 세계최고 경쟁력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할 수 있는 사업 부문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세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한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화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했다. 그 대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함으로써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삼성그룹 방산, 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등 민간 주도 인수합병을 단행했고 태양광 사업부문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해 기술과 생산규모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위기 극복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3월 한화테크윈은 두산DST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그룹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과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서도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매출 17억9950만 달러, 영업이익 7660만 달러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꾸준히 투자한 결과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한화큐셀은 올해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뿐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