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0일 추가 자구안 제출…방산 분야 매각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0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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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 20일 오후 KDB산업은행에 추가 자구안을 제출한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추가 인력 및 조직 축소, 독(dock) 순차적 가동중단, 임금 동결 및 삭감, 비핵심자산 매각 강화 등 방안이 담긴 추가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주요 사업분야인 방산 분야를 분사해 매각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대우조선해양 측은 “방산 관련 내용도 자구안에 담기긴 하겠지만 매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방산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알짜’인 방산부문을 자회사로 전환해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재무개선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까지 인력 2300여 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 명 선으로 줄이는 등 1조85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세운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3월 자회사가 따낸 탱커 2척을 대우조선이 인수한 것 외에는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상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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