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문대-고졸 채용 대폭 줄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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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계열사 상당수 공채 포기, 올해 6곳서만 뽑아… 작년엔 18곳

삼성그룹이 올해 전문대졸 및 고졸 사원 공개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줄인다. 그룹 차원에서 조직 슬림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실적이 좋지 못한 계열사 상당수가 공채를 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4급(전문대졸)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낸 회사는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원 등 4개사다. 지난해 8개사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전자, 삼성물산과 합병한 제일모직, 롯데그룹으로 매각한 삼성BP화학이 제외됐다.

5급(고졸) 신입사원은 삼성전자, 삼성화재 두 곳만 뽑는다. 지난해에는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제일모직, 제일기획, 삼성서울병원 등 10개 계열사가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등 실적 부진으로 기존 인력을 구조조정 중인 회사가 많아 채용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데다 롯데그룹에 매각한 삼성BP화학과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제일기획 등이 채용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4, 5급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10일부터 시작해 16일 오전 9시에 마감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공채#고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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