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뭄 ‘용산·동작·관악구’…새 아파트 분양 줄이어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5월 10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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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갈아타기 수요 탄탄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로 입지 우수

아파트 신규 공급이 드물었던 서울 용산구, 동작구, 관악구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용산구, 동작구, 관악구는 지난 5년(2011~2015년)간 2000가구도 분양되지 않아 서울시 전체 공급량에 2.1%만을 차지했던 공급 가뭄 지역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용산구·동작구·관악구에서는 올해 9곳에서 총 6940가구 가운데 294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용산구 1233가구(일반분양 654가구), 동작구 4176가구(일반분양 1633가구), 관악구 1531가구(일반분양 659가구) 등이다.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중소형 일반분양 중심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아파트 공급 과잉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서울 분양시장은 분위기가 좋다. 서울시에서 올해 4월까지 분양된 10개 단지 중 9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고 평균 경쟁률도 14.5대 1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 결과(12개 단지 중 10곳 1순위 마감, 평균 경쟁률 10.8대 1)와 큰 차이가 없다.

서울의 분양 열기는 전세난이 주요 원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 3월 서울시 평균 전세가는 4억 원대(4억244만 원)에 첫 진입한 뒤 4월 4억408만 원을 기록했다. 2년 재계약을 위해서는 재작년 4월(3억515만 원)에 비해 1억 원이 더 필요한 것. 또한 금리 인상이 미뤄지면서 아파트 구매 심리가 완화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서울 부동산 시장이 좋고 오랜만에 분양되는 단지들의 입지도 우수해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에서는 KCC건설이 효창4구역 '효창파크 KCC스위첸'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0~18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9가구로 구성됐으며 122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효창공원앞역(6호선·경의중앙선)까지 걸어서 2분 내 거리다. 또한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도 도보권이다. 또한 인근에 효창공원과 경의선 숲길공원(예정)도 가까워 쾌적하다.

동작구에서는 롯데건설이 5월 흑석뉴타운 8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4~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545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2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단지 주변으로 중대부속초·중을 비롯해 은로초, 중앙대 등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흑석뉴타운 개발권역의 중심입지이며 생활 인프라로는 흑석시장,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나 용산역 이마트 등 이용이 수월하다.

같은 달 대림산업도 흑석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을 선보인다. 1073가구 중 40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59~135㎡다.

관악구에서는 대림산업이 관악구 봉천동 1553-1번지 일원 봉천12-2구역 재개발을 통해 전용면적 59~114㎡, 총 1531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봉천’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전용면적 84~99㎡ 6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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